경북도는 지난달 31일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 콘텐츠 구축지원 사업에 도가 제출한 ‘천년고도 경주 관광 활성화를 위한 구축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VR체험존은 34억원(국비 15억원, 민자 19억원)을 들여 경주 보문단지에 있는 화백컨벤션센터 지하 1층에 400여평 규모로 올해 10월말까지 구축돼 2개월 정도 시범운영 후 내년 1월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VR 사격게임과 레이싱존, 문화재와 VR 기술이 결합된 교육 목적의 극장존 등으로 구성된다. 이 시설이 들어서면 지진과 중국 한한령으로 관광산업이 침체된 경주지역에 새로운 체험거리를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50여명의 일자리도 새로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업은 ㈜쓰리디팩토리가 주관하며 참여기관은 경북도, (재)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 (재)경주화백컨벤션뷰로, ㈜미디어크리에이트, 트러스트스튜디오, 수원대 산학협력단 등이다. 주관기관인 ㈜쓰리디팩토리는 기존 4인 네트워크 PvE(Player vs Environment, 개인 대 인공지능) 방식의 게임을 진일보시켜 원거리에 있는 플레이어 간 PvP(Person vs Person, 개인 대 개인) 대전이 가능한 콘텐츠를 개발해 왔으며, 현재 대구와 서울에서 캠프 VR을 운영 중이다. 서원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표 산업인 VR산업을 경북이 유치함으로써 CT(Culture Technology, 문화콘텐츠기술)와 IT(Information Technology, 정보기술)를 융합한 새로운 문화콘텐츠 분야를 선점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변화에 대처하고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삼아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