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 범죄’ 민간 기업서도 “이제 그만”
카메라 전문기업 캐논코리아
굿셔터 불법촬영 예방 캠페인
뉴시스 기자 /
입력 : 2017년 12월 04일(월)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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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캐논 굿셔터 캠페인 이미지. (사진 = 캐논코리아 컨슈머이미징 제공) | ⓒ 대구광역일보 | | 타인의 신체 일부나 민감한 행위를 도둑 촬영하는 이른바 ‘몰래카메라(몰카) 범죄’가 사회적 논란이 되면서 수사기관은 물론 민간기업까지 ‘몰카 방지 활동’에 나섰다. 공공 화장실이나 탈의실은 물론 길거리, 개인의 주거지 등에서까지 몰카범죄가 당사자 의사와 무관하게 무차별적으로 이뤄지면서 도를 넘었다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 지하철 계단에서 특정인의 신체 일부를 촬영하던 피의자를 수사기관에서 붙잡았더니 유사한 사진이 저장소에 한 가득 했다는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잇는 실정이다. 이 캠페인의 선봉에 카메라 전문기업 캐논코리아가 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민간 기업인 캐논코리아 컨슈머이미징은 대중교통 이용객이 많은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불법 촬영 방지 활동인 ‘굿셔터 불법촬영 예방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 활동은 주요 지하철 역사에 대형 거울을 설치해 시민의 경각심을 고취하거나 실질적인 불법 촬영을 막기 위한 기금을 마련하는 등의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먼저 캐논은 경찰청 조사결과를 참고해 불법 촬영 빈도가 높은 편이었던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과 유동인구가 많은 환승역 7곳에 대형 거울을 세웠다. 거울이 보행자에게는 가시거리를 확보해주며 불법 촬영을 시도하려는 이들에게는 심리적 압력으로 작용해 몰카 범죄 빈도 자체가 감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점에서다. 캐논은 또 굿셔터 캠페인 웹사이트에 인증하는 누리꾼 1명당 1000원이 적립되는 기금을 마련하고 있다. 캐논 측은 마련된 기금을 불법 촬영 예방 활동을 위한 재원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캠페인을 보다 널리 알릴 목적으로 ‘굿셔터 주니어’ 선발 행사 등의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고 캐논은 전했다. 캐논 측은 “굿셔터 캠페인은 주목 받는 사진을 원하는 마음에서 막무가내 식으로 이뤄지는 촬영 문화가 확산되는 것을 막고, 올바른 사진 촬영 예절을 알리자는 취지로 진행하고 있는 활동”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불법 촬영은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예방하고자 하는 활동인 만큼 향후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늘려 불법 촬영 근절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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